0. Intro
라스트 에포크가 여타 다른 핵슬겜에 비해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 무엇일까?
여러가지를 꼽을 수 있겠지만 일단은 크래프팅의 편의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크래프팅에 합리적인 재료가 사용되고, 그 방법 또한 어렵지 않다.
안 그래도 크래프팅 과정이 복잡한데 재료에 드는 화폐를 건드리고 크래프팅 관련 컨텐츠를 대폭 너프해서 민심이 개박살난 POE(물론 그것 때문만은 아니지만)에 비교한다면 정말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선 바로 이 크래프팅에 대해서, 특히 실전에서 어떻게 템을 만드는가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1. 크래프팅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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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팅.pdf - 라스트 에포크 마이너 갤러리
F 키를 눌러보자1. 뚜들길 템 올려놓는 곳 (템창이랑 포지 같이 열린 상태에서 쉬프트 우클릭 하면 바로 포지로 삽입됨)2. 추가/강화할 속성 고르는 곳 (편의상 묶어 설명)3. Glyph 선택창4. Rune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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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astepoch&no=594
Glyph , Rune (문양 , 룬) 사용 가이드 - 라스트 에포크 마이너 갤러리
문양과 룬에 대한 설명이 매우 복잡하고 장황하게 적혀있어서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작성해봄영어에 약하더라도 알아들을 수 있게전부 내 의역이지만 최대한 알아듣기 쉽게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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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크래프팅에 대한 가이드는 이미 마이너 갤러리에 잘 정리가 되어있다.
따라서 문양과 룬이 무엇이고 용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을 되풀이하지는 않겠다.
다만 저 재료들을 실제로 어떻게 쓸 수 있는가에 대한 글을 써보려 한다.
결국 크래프팅을 여러 번 해본 숙련자라면 읽을 필요가 없는 글이 되겠지만 만약 이제 막 모노리스를 뚫은, 혹은 epowered monolith에 진입하고 갑자기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 유저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2. 준비물
당연한 소리지만 크래프팅을 하기 위해선 그 재료가 필요하다.
위 링크에서 소개한 문양과 룬들이 첫번째이고, 두번째로는 크래프팅을 시도할 아이템이 필요하다.
그런 아이템으로는
1) 좋은 implicit(고정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2) 최소 rare 이상의 아이템
을 추천한다.
1) 좋은 고정속성이란?
이전 글에서 저항이 달린 여러 베이스 아이템들을 소개했듯이 라스트 에포크에는 여러 고정속성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위 사진 속 아이템은 Armor와 Dodge Rating 증가를 고정속성으로 가진 Rogue 직업군의 갑옷이다.
고정 속성은 무슨 크래프팅을 해도 변경되지 않고 그 수치만 룬에 의해 조절할 수 있다.
우리가 크래프팅에서 주로 변경시키는 부분은 고정 속성의 아래 부분. 바로 affix들이다.
따라서 빌드에 어울리는 고정속성의 베이스를 재료로 준비하는 건 크래프팅의 기본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2) 그렇다면 왜 rare 이상을 추천하는가?
이유는 바로 Forging potential 때문이다.
왼쪽은 magic 아이템, 오른쪽은 exalted 아이템이다.
보는 바와 같이 forging potential의 수치가 꽤 많이 차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번 크래프팅을 시도 하는 데에 5의 수치가 사용된다고 가정해보자.
왼쪽 목걸이는 3번, 오른쪽 반지는 7번이 가능하다.
물론 실제로 소모되는 potential 수치에는 운빨이 작용하기 때문에 일반화가 어렵지만...
어쨌든 우리가 도박꾼이 아닌 이상에야 적어도 rare 이상의 아이템에 작업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걸 크래프팅을 하다보면 깨닫게 될 것이다.
3. 실전 크래프팅
실제 크래프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여기 아이템 하나를 준비했다.
비록 좋은 베이스는 아니지만 예시로 들기엔 꽤 괜찮은 affix를 가지고 있다.(4티어 prefix / 4티어 suffix / 1티어 suffix)
그렇다면 prefix의 한자리를 어떻게 채우는 게 좋을까
1) 원하는 prefix를 shard로 채운다.
꼭 필요한 affix가 있는 경우에 추천하는 안전한 방법이다. 단점은 potential 수치를 사용한다는 것.
2) 룬을 이용한다.
비어있는 affix 자리를 랜덤한 affix로 채워주는 룬이다.
tier 1로 채워지지만 희귀한 affix가 달릴 가능성이 증가하고 potential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별히 저격하고자 하는 affix가 없는 경우나 아주 희귀한 옵션을 저격하고 싶은 경우 둘 다 사용하기에 좋은 룬이다.
위 아이템에 사용한 결과 Ballista 최대 개수 증가 affix가 추가되었다.
관련 빌드라면 이대로 옵션을 결정하고 affix들의 티어만 올려 줘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다른 affix를 바라게 된다.
그럴 때 Glyph of Chaos를 사용해주면 해당 affix가 랜덤하게 변경되고 티어도 업그레이드 된다.
실제로 Ballista 옵션에 사용해보니 potential 수치를 1 사용하고 mana affix로 변경되었으며, 해당 affix가 tier 2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이제 남은 potential 수치 26 안에서 원하는대로 문양과 룬을 사용하여 아이템을 완성하면 된다.
1) mana 스탯이 필요없다면
계속 Glyph of Chaos를 돌려서 유효한 prefix를 찾을 수도 있고, Rune of Removal로 날려버릴 수도 있다.물론 확정이 아닌 무작위라서 해당 affix가 아닌 유효 affix가 날아가버릴 수도 있다.
2) mana 스탯이 도움이 된다면
mana affix의 티어를 올릴 수도 있고 suffix에 있는 health의 티어를 높이는 데 집중할 수도 있다. shard와 Glyph of Hope를 함께 사용한다면 25퍼 확률로 potential 수치를 사용하지 않고 티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이처럼 아이템에 도박을 할지, 혹은 안전한 선택을 할지는 남은 potential 수치에 따라 혹은 본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위 아이템은 어디까지나 예시용이기 때문에 추후의 과정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4. 봉인
좋은 고정 속성에 충분한 potential을 가진 아이템을 크래프팅 하다보면 더 좋은 템을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게 된다. 더 많은 offense affix 혹은 defense affix를 넣고 싶은 것이다.
그럴 때엔 Glyph of Despair를 사용하여 한 옵션을 봉인 시킬 수 있다.
(위 사진에서는 throwing attack damage and mana cost 옵션을 봉인하였다.)
즉 affix를 5개 사용하는 아이템이 되는 것이다.
다만 티어가 높은 affix일수록 크래프팅에 더 많은 potential을 사용하고, Glyph of Despair는 그리 흔한 재료는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쓰는 것을 추천한다.
5. potential 수치에 대한 작은 팁
바로 위 사진의 반지의 경우 엑잘된 템에 봉인을 박은 뒤 shard로 나머지 affix 작업을 한 결과물이다.
그러나 Glyph of Hope의 운빨이 잘 터지지 않아서 그리 좋은 템이 되지는 못했다.
이처럼 potential 수치는 확률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exalted 템에 시도해도 망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
그나마 이 potential 수치를 효율적으로 쓰는 사소한 팁이 있는데...
tier 1과 tier 4짜리 affix를 함께 작업하는 경우 1짜리를 먼저 시도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높은 affix일수록 크래프팅에 더 많은 potential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낮은 티어의 affix를 먼저 작업해서 potential 수치를 조금이나마 남기고, 그 남은 자투리 potential을 높은 티어의 affix에 사용하여 크래프팅 작업을 마무리 하는 것이다.
이미 아는 사람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팁이겠지만 모른다면 큰 손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초보들을 위해 적어둔다.
6. 마무리
핵슬 게임을 즐겨본 사람이라면 느꼈겠지만 라스트 에포크의 크래프팅은 정말 간단하다.
potential 수치가 운의 영향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다른 게임에 비할 바는 아니다.
아무리 희귀한 옵션이라 할지라도 해당 옵을 가진 템을 주워서 Rune of Shattering을 사용해 shard로 만들어둔다면 원하는 베이스에 언제든지 달 수 있으니 말이다.
다양한 베이스에 다양한 크래프팅을 시도해보는 게 이 게임의 재미 중 하나이니 아직 크래프팅을 손댄 적 없는 초보자라면 꼭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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